양 도시 자생적 민간교류의 첫 발
영등포 청소년교류 사절단이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기시와다시를 찾았다.
사절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기시와다市의 사절단이 영등포구를 방문해 이뤄진 청소년 민간교류 합의에 따라 한강미디어고(교장 박상춘)와 기시와다시립산업고(교장 히사이다카노리)간의 자매결연을 맺기 위한 것으로 기시와다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구는 한강미디어고 4명의 교사와 국제교류 담당 공무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지난 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파견했다. 기시와다시립산업고에서 이뤄진 자매교 조인식에는 기시와다시 시장을 비롯한 교육장, 일한친선협회 임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학생 1000여명 참석해 축하했다.
방문단은 일정 동안 기시와다시립산업고의 목공, 도예, 염색 등 디자인실습 수업 참관과 함께 궁도와 다도 꽃꽂이부 등의 클럽 활동도 견학했다.
이어 기시와다시의 쿠소보 미술관, 단지리회관, 기시와다성을 방문하는 한편 오사카 중심부와 전통시장, J&P 테크노랜드, 일본정원, 도톤보리, WTC빌딩, 신사이바시 상가 등을 시찰, 교류가 진행될 기시와다시와 오사카부를 사전 답사하며 자매결연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양측은 내년에 개최되는 서울마라톤대회 초청, 기시와다시 청소년 초청 등에 대한 추가 협의의 시간도 가졌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한 청소년 교류의 시발이 양 도시의 친선교류를 뛰어넘어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 육성뿐 아니라 앞으로 교류 대상과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는 등 양국의 교류 증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와 기시와다시는 지난 19 93년 6월 첫 교류를 갖은 이래 20 02년 10월 공식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양 도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상호 친선방문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진행중이다. / 장남선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