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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학원 절반 강남에 몰려

관리자 기자  2009.11.17 0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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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전체 수강생 500인 이상 대형학원의 51%가 강남·서초 등 강남 2구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호 서울시의원(한나라당, 영등포구3)이 서울시교육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8월 말 현재 서울시 수강생 5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전체 478개로 이중 51%인 244개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1개구 내에 서울시 전체의 34.3%에 달하는 164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인 이상 500인 미만 수강생을 보유한 중형학원의 경우 전체 2,109개 중 강남구 1개구에 26%인 548개가 배치돼 있는 한편 서초구의 252개를 합치면 전체 37.9%에 달했다. 수강생 200인 미만인 소형학원의 경우에도 강남구가 1,168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송파구 1,154개, 양천구 864개로 소형학원보다는 대형학원의 강남밀집이 두드러졌다. 또한 8월 말 현재 서울시 전체 학원은 14,583개로 이 중 강남구 1,880개, 송파구 1,276개, 양천구 981개, 서초구 956개 순으로 나타났다.
◆공교육 격차-사교육시장 편중, 악순환구조 정리해야=최근 3년간의 학원 설립 및 폐원 현황에 따르면 사교육시장의 중심지가 어디로 옮겨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최근 3년간 229개나 증가했고, 송파구 108개, 서초구 106개, 강서구 63개, 은평구 52개 등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특목고 및 신흥 명문고가 존재하는 지역의 사교육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동대문구는 최근 3년간 설립된 학원보다 폐원한 학원이 19개나 많아 감소세를 보였고, 영등포구 16개 감소, 중구 6개 감소, 금천구 3개 등 감소하는 지역도 4곳에 달했다.
양창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공교육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미진해 사교육시장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교육의 지역격차가 심화되는 악순환구조를 빨리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윤섭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