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서울구간(여의도동~경기 부천시 고강동)에 대한 지하화 사업 계획이 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제219회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배상윤 의원(한나라당, 양천4)의 "제물포로 지하화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의에서 "국토해양부와 협의가 늦어지고 있지만,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수도권 광역지하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서울시의 '서울 제물포로 터널' 신설 계획 유보를 요구하면서 발표 시기가 지연돼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타당성, 적격성 조사가 나온데다,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 된 만큼 국토부와의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해 사업 발표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등은 서울 서·남부의 주요 간선도로축인 제물포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제3연육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연계해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천 오정구 고강동(경인고속도로) ~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왕복 4차로 길이 9.7km(지하터널 7.6km)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 제물포 터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곳 터널에는 민간자본 5,388억원, 보상비 272억원 등 총 5,6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은 BTO(건설·이전·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