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 숭례문 화재이후에도 문화재 관리 '소홀'

관리자 기자  2009.11.14 12:30:00

기사프린트

지난해 2월 숭례문의 화재소실이후에도 여전히 서울시가 문화재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양창호 의원(한나라당·영등포구3)은 서울시 문화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관리 문화재의 화재경보기 및 방범경보기가 작동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16곳의 문화재에 방범경보기가 작동했다.

기념물 제4호 세검정에는 취객이 침입해 12건의 경보기가 작동했으며 사적 제354호 탑골공원에서도 취객이 월담을 해 총 33회의 방범경보기가 작동했다.

또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는 행인 및 관광객이 경계선을 넘어 154건이나 경보기가 작동하였고,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은 관람객의 출입으로 6건의 경보기가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오작동 사례도 있었다. 유형문화재 제65호 화계사 대웅전과 보물 제1524호인 이윤탁 한글영비에는 호우로 오작동이 있었다.

양 의원은 "노숙자 및 취객이 서울시관리 문화재에 여전히 침입을 할 수 있어 문화재가 화재 등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사전예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중요문화제에 대해서는 침입을 예방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관광객들의 빈번한 침입과 호우로 인한 오작동 사례가 있어 문화재를 관리하는 측의 안이함을 부추기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오작동 및 무의미한 작동 사례를 줄여 작동 시 철저하게 관리하는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