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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관리자 기자  2009.11.03 0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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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

 

한국독립군의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전투의 전승을 기념하는 ‘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기념식’이 지난 23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이병호) 주관으로 열렸다.
수방사 군악대 연주에 맞춰 이제수 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병구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영일 광복회장, 김용숙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본지 발행인),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3.1여성동지회, 광복회, 독립유공자협회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 이어 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박사의 “중국동북지역에서의 독립군의 항일투쟁과 오늘의 의미”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이 실시됐다.
국권이 상실된 후 간도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민초들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불굴의 투혼으로 일본군과 당당하게 맞서 대승을 거둔 독립전쟁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 투쟁의지와 광복의 희망을 세계만방에 알린 위대한 대첩이었다. 특히 한국독립군의 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대전자령 전투의 승리는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과 신념을 심어준 쾌거였다.
이병호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한국독립군의 빛나는 주요 대첩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위업을 가리는 이 자리를 통해 선열들이 목숨 바쳐 찾은 광복의 빛을 기억하고 나아가 지역과 계층,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갈등을 해소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양 국가보훈처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병구 서울지방보훈청장은 “한국독립군이 일본군을 격퇴함으로써 우리 민족에게 조국 광복을 향한 불굴의 힘이 됐다며, 특히 무장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된 것은 한국독립군의 국권회복에 대한 열망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기념식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 동북지역에서 무력항쟁을 전개했던 한국독립군의 주요대첩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독립군의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