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본격적인 취항에 따라 한강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한강투어선'의 운항 노선을 광나루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지철 재정경제위원장(한나라당, 강동4)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청 13층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시장 등 서울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2010년 예산안 설명회' 자리에서 이 같은 한강투어선의 운항노선 연장을 건의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당초 한강투어선은 뚝섬, 반포, 여의도, 선유도, 난지공원을 순회 운행하도록 계획돼 있으나, 서울의 매력적이고 빼어난 경관은 광나루와 미사리 구간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 위원장은 초등학교 잔디구장의 설치에 대한 시비지원을 확대해 줄 것과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연장 결정에 따른 후속작업으로 선린초등학교 정문 앞까지의 진입로를 확장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또한 천호지하도로로 인한 천호상권과 성내상권의 단절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주민의 보행권이 제한받고 있는 문제를 제기하며, 조속한 원상복구를 주장했다. 이밖에도 강동구에 소재한 암사취수장의 위치를 한강 상류 구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천호동 구천면길의 조속한 확장을 위해 보상비를 증액해 줄 것을 함께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