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운동장 조성을 위한 토론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학교운동장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구대학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 서울시의회 김정재, 이주수 의원, 서울 YMCA 여봉구 부장, 단국대 최준수 교수, 코오롱글로텍 최성근 과장,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오해영 과장, 서울시 교육청 이이형 사무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주수 의원(한나라당, 성동1)은 이날 토론회에서 학교운동장은 많은 시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이 주인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조성할 것인가?라는 문제 이전에 학생들의 활동을 고려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운동장 만들기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초중고 학교별 운동장 현황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266개교 중에 천연잔디 운동장으로 조성된 곳은 전체의 10개교(0.78%), 인조잔디 운동장은 108개교로 전체의 8.53%이며, 전체의 90%에 이르는 1140여개의 학교가 마사토(흙) 운동장으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학교는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교과부는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수요자의 희망에 따라 천연잔디, 인조잔디, 우레탄 시설 중 선택해 학교운동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2009년 이전에는 인조잔디학교운동장 조성사업으로 사업을 지원하였고, 인조잔디의 유해성이 문제가 되면서 수요자 중심의 사업으로 사업의 내용을 전환하였지만, 학교 운동장조성에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관계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되고 있어 아직도 인조잔디운동장의 선택이 압도적인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생을 중심으로 학교운동장을 생각한다면 성장의 발달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도시열섬화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천연잔디운동장이 인조잔디와 마사토보다는 친환경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토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