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지도교사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산업과 생산의 중심지에서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이제는 문화의 중심축에 존재하고 있는 영등포구가 창제한 서울가곡제가 금년 제2회를 맞아 지난 9월 29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울가곡제는 국내 저명 작곡가와 시인들이 국민정서에 맞는 가곡을 창작, 발표해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국민가곡 보존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9월 성공적인 출발을 내딛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정상의 시인 김남조·허영자·김유선·문효치·유안진·홍금자 등의 창작시와 작곡가 이영조·김경자·진규영·권순호·정애련·강순미·정희치 등이 작곡한 신작가곡 9곡이 선보였다.
작품의 대부분은 우리의 정서와 감각을 담아 현 시대의 국민정서가 담긴 작품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내 맘의 강물>, <목련화>, <눈>, <그리운 마음>, <꽃구름 속에> 등 유명가곡의 무대도 펼쳐졌다.
공연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으로, ‘강마에’ 김명민씨의 지휘 지도교사로 유명한 서희태 지휘자의 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소프라노 김향란, 조정순, 이현정, 강혜정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 테너 김남두, 이재욱 바리톤 장유상, 송기창이 출연해 아름다운 시어를 바탕으로 한 서정적 선율이 울려퍼졌다.
구 관계자는 “서울가곡제가 기성 유명가곡의 전통을 계승하고 건실한 신작가곡을 보급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풍요로운 정신문화를 꽃 피우는 문화도시 영등포가 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