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퓨전국악,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 선보여
제14회 구민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영등포공원 특설무대에서 기념식을 비롯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여옥·권영세 국회의원, 김영주 전 국회의원(민주당 영등포갑위원장), 시·구의원, 유건철 영등포소방서장, 한천희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장 등 유관·직능단체장 및 구민 1천여명이 참석해 구민의 날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이학렬 경남 고성군수,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김시환 충남 청양군수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한 해 동안 지역발전과 이웃사랑에 헌신한 故 이익순 전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장 등 모범 구민 10명에게 구민상이 각각 수여됐다.
앞서 여성 3인조 전자현악그룹 루나의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기념식에는 클래식, 국악, 팝,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인기가수 주현미, 이용, 테너 엄정행, 퓨전국악팀 황진이, 비보이댄스그룹 X-crew, 인디밴드 메이드브라운, 팝페라 그룹 유리아, NAM Dance Theater의 현대무용 등 수준높은 공연으로 가을밤을 장식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이번 기념식은 신종플루 등의 상황을 감안해 검소하고 내실있는 문화행사로 꾸며졌다며, 어려운 생활경제에 신종플루까지 겹쳐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청량제이자 구민 대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지난 10년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영등포구가 앞으로도 교육·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으뜸가는 자치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이날 행사장 주출입구를 비롯 주변 곳곳에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손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등을 충분히 비치해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