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타설기 붕괴 1명 사망
지난 11일 오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타설기 지지대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경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에 있는 70여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에 장착돼 있던 콘크리트타설기 지지대가 고정 불량으로 이탈했다.
이 사고로 공사 중인 건물 10층에서 작업을 하던 나모씨(51)가 기계 잔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모씨(50)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소방차량 15대, 구조대원 50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펼쳐 타설기 배관과 타워크레인 철골 사이에 낀 나모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나머지 이모씨 등 4명은 여의도성모병원과 한강성심병원, 성애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에 연결된 콘크리트 타설기 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구부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2007년 9월에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 주변 지반이 무너져 내려 인근 왕복 2차선 도로가 40여m 깊이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