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운동도 더 열심히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이애미대학의 마이클프렌치 박사 연구팀은 미국 건강증진 저널에 지난달 3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성인이 운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매월 마시는 술잔 수에 비례한다고 분석했다.
여성 기준으로 한 달에 46잔 이상, 남성 기준으로 76잔 이상을 마셔 ‘술꾼’ 반열에 든 성인은 금주하는 사람에 비해 매주 평균 20분 이상 더 길게 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금주하거나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들보다 조깅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운동을 더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결과가 제시되진 않았지만 음주를 통해 섭취한 열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성계환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