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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입학사정관 제도’란 무엇인가?

관리자 기자  2009.09.03 0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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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헌 영등포종로엠스쿨 원장

 

‘입학사정관 제도’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인 ‘입학 사정관’을 채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적과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과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고, 연중 입학 업무를 지속적으로 전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입학 사정관은 학생들이 성적을 포함해 개별적인 특징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일선 고교를 찾아가 ‘학생 발굴’에 나서는 작업도 수행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내신, 수능 점수를 합산한 성적에 따라서만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평가방법에 따라 학생의 잠재적 특성까지 고려해 학생이 지원 학교와 학과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가름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입학 사정관 제도는 점수 결과만 착안하지 않고 성적의 진행과정도 염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의 총점이 똑같이 300점이라 할지라도 120→100→80으로 낮아지는 성적이 나온 학생보다 80→100→120으로 향상된 학생이 유리하게 됩니다.
보편적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데, 입학사정관제는 특기자전형이 아닙니다. 무조건 특기실적(자격증, 수상실적, 봉사활동 경력 등)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생이 지원 학교와 학과를 수행하기에 적합한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류심사와 실제 면접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합격여부가 수상실적과는 무관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일차적으로 학업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제가 단순히 학업성적의 총점만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의 보다 포괄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할지라도 학업성적은 학생의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력과 성실성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여타의 특기실적보다 학업성적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각종 실적은 학생의 특기적성과 학교·학과 특성과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대학진학만을 위해 참가한 각종 대회나 자격증 취득 등 양적으로만 경력을 쌓는 것은 학생이 지원학교와 학과에 진정 적합한 인재인지에 대해 판별할 수 있는 자료로 작용하지 않으므로 학생은 지원하려는 모집단위 계열 특성을 고려해 학업성적 뿐만 아니라 경력 쌓기에 노력해야 합니다.

박정헌 원장
(사)한국청소년문화진흥협회 중앙위원 (현)
선유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현)
영등포종로엠스쿨 원장 (현)
문 의 : (02)2678-4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