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9개 노선 중 6호선 열차 안에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출퇴근이 이뤄지는 혼잡시간대에는 1호선이, 평상시에는 2호선이 가장 높았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 10월(가을), 올해 1월(겨울)과 4월(봄) 세계절에 걸쳐 혼잡시간대(오전7시 30분~9시30분, 오후 6시~8시)와 평상시로 구분해 1~8호선과 분당선 등 수도권 9개 노선 객차 안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다.
6호선 객차 안은 혼잡시간대와 평균시간대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각각 ㎥당 123.5㎍(100만분의 1g)과 113.1㎍으로 가장 높았다. 혼잡시간대에 가장 낮은 1호선(48.9㎍)과 평상시간대 최저치인 3호선(43.6㎍)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혼잡시간대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7호선, 5호선, 2호선, 8호선, 3호선, 4호선, 분당선 순이었고, 평상시간대에는 7호선, 8호선, 4호선, 5호선, 2호선, 1호선, 분당선이 뒤를 이었다.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2071.7ppm(100만분의 1)으로 측정된 1호선이, 평상시간대에는 1530.5ppm으로 파악된 2호선이 최고였다. 하지만 9개 노선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 성계환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