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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나재암 의원

관리자 기자  2009.08.2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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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적인 서울시 하수관시스템, 무적·무보험 이륜차 대책 촉구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나재암 의원(한나라당, 종로2)은 지난 26일 제21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의 비합리적인 하수관 시스템을 지적하며, 명확한 정책결정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무적·무보험 이륜자동차로 인한 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나 의원에 의하면 "하수관의 악취는 오수와 우수를 하나의 관으로 처리하는 합류식 하수관에서 이에 연결된 도로의 빗물받이를 통해 발생하며, 이에 따라 합류식 하수관 시스템에서는 근본적으로 하수관의 악취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서울시에서는 매년 예산을 들여 악취방지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취방지 빗물받이는 도로의 우수를 하수관으로 집수하는 집수정 표면에 철판과 스프링을 설치해 평상시에는 철판이 빗물받이를 덮도록해 악취를 방지하고 비가 내릴 경우 빗물의 무게를 통해 철판이 아래로 열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 의원은 철판을 통해 냄새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이물질이 이러한 철판사이에 낄 경우 작동을 방해해 빗물이 넘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대규모 택지는 개발과정에서 하수관을 분류식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이도 말단부에서는 합류식 하수관에 연결되는 모순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불필요한 공사비를 시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시에 적용할 명확한 하수관 시스템의 결정과 악취방지 빗물받이 설치예산도 점차 줄여나갈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이어 무적 및 무보험 이륜자동차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한 자리에서 서울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무적 이륜자동차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따져묻고 서울시가 이를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최근 3년간 이륜자동차의 교통사고 발생 통계를 보면 2006년에 1,742건, 2007년에 2,169건, 2008년 2,951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무보험 이륜자동차의 사고 발생 건수도 2006년 277건, 2007년도에 312건, 2008년도에 362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무보험 및 무적 이륜자동차의 관리를 관할구청에만 맡겨두지 말고 서울시가 총괄지휘해 줄 것과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실태조사 및 일제 단속을 실시할 것과 이륜자동차의 주차거치대 마련 등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