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지하화 촉구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정병인 의원(도봉 제1선거구, 한나라당)은 지난 26일 제21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동부간선도로 도봉지역 경유구간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수용해 지하화 해 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동부간선도로의 확장공사 도봉지역을 경유하는 제2공구 구간은 창동 주공 17, 18, 19단지 아파트 담 옆을 지나가는 현행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이 구간은 월계역 부근부터 녹천 및 창동으로 이어지는 현재 '마들길' 구간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추후 동부간선도로가 이 '마들길'과 병합되면 교통량이 더욱 늘어나 소음도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차량 소음과 분진 및 교통정체가 우려되는 등 방음벽으로 해결되지 않고, 월계역 초입구간부터 제2공구 구간 전체를 지하화해서 차량 소음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역과의 형평성, 예산문제, 구조상 공법의 문제를 들어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제시하면서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5층 이상의 야간예측소음도가 수인한도인 65데시벨(dB)을 초과하고 있고, 서울시가 제출한 안의 경우 장래 동부간선도로 자체의 교통흐름의 원활함에 중심이 맞춰져 도봉지역 내 교통정체 및 주민 불편의 심각성은 고려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면서, 지하화의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어 도봉구 관내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시설물로 방학, 창동, 녹천 지하차도내 보행도로의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지하보도내의 보행도로가 설치시기가 16년에서 24년이나 경과된 노후 시설물로 벽면의 페인트나 타일, 바닥재 등이 탈색되는 등 전반적으로 노후화되어 환경이 불량한 상태를 사진으로 일일이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하보도를 이용하려 할 때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만큼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쁘게 디자인 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것이,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모차나 카트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이동로(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확보하는 등,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해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 지하보도의 실내 벽면은 테마캘러리 또는 그리피티(벽면 디자인)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하보도를 단장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밖에 정 의원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운영 하고 있는 창동 공영주차장과 견인보관소를 지하화해 지상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가 확장되고, 신축중인 창동역 민자역사가 곧 완공될 예정으로, 인근 체육시설로 사용하던 이동식극장이 문화공연장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공영주차장과 견인보관소를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면 이 일대가 공원과 문화공연장과 어우러져 전체가 복합문화공간이 된다면, 또 강북지역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제안한 공원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