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 초등학생 41.4% 휴대폰 보유

관리자 기자  2009.08.20 09:07:00

기사프린트

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한나라당, 영등포3)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생 57만 3,396명중 23만 7,320명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어 초등학생의 휴대폰 보유율이 4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초등학생 10명중 4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학년별 보유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66.4%, 5학년 56.4%, 4학년 44.2%, 3학년 33.2%, 2학년 23.4%, 1학년 15.4%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육청별로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3개 자치구가 포함된 중부교육청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보유율이 48.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가 포함된 강남교육청의 학생들이 48.3%, 동부교육청 46.4%, 성북교육청 45.4%, 서부교육청 44.6%등의 순이었다. 반면 낮은 순으로는 강서교육청 34.9%, 북부교육청 37.8%, 남부교육청 38%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내 휴대폰을 보유한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휴대폰과 관련된 사건들이 초등학교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초등학생들에 대한 규제와 지도는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378개교 중 65.3%인 247개교가 휴대금지 또는 등교 후 수합보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고,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311개교 중 53.3%인 166개 학교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반면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584개교 중 39.6%인 231개가 일부 또는 전체 학급이 휴대금지 또는 등교 후 수합보관을 선택하고 있어 중학교에 비해 25.7%, 고등학교에 비해 13.7%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호 의원은 "휴대폰이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하나의 수단인 점은 인정하지만, 학교 내에서 휴대폰을 제대로 사용하는 교육과 지도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휴대폰과 관련된 사고가 대부분 서울시교육청에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한 사건사고는 이 보다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며,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휴대폰 보유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의 통일된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대책수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