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문화도시 발전 이끌 것”
평양민속예술단 등 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다양하고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한 영등포문화원(원장 홍상기)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조길형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유춘선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장 등 임원 및 문화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개원 10주년을 축하했다.
홍상기 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과거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영등포문화원이 탄생돼 지금까지 끊임없는 문화 창달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열과 성을 다한 결과문화예술의 쉼터로 발돋움해 풍물패, 무용, 서예, 노래교실, 음악, 동·서양화 등 현재 80여개 강좌에 기당 1,500여명이 수강해 연 6,000여명이 문화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어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도 구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문화적인 소외 계층과 청소년들의 문화교육에도 정성을 다 할 것이라며, 찾아오는 문화원이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장을 통해 구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면서 영등포의 역사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성숙한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영등포문화원은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주제로 문화 활동을 펼친 결과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지역사회 문화예술 창달의 구심점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예술의 요람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길형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영등포문화원 개원 10주년과 영등포 한마음축제를 축하하며 영등포구의회에서도 구민들과 더불어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행복도시 영등포를 이루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기념식에 앞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한마음 축제를 실시했다. 하모니카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제로 하모니카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공연을 비롯해 풍물, 살판, 곡마단 등 전통연희 공연과 평양민속예술단의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 북한민속예술 공연이 잇따라 선보여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은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 만큼 남북한의 전통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한여름 밤 춤과 음악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무용, 연주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지난 1999년 8월 7일 서울시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문화예술 사업을 시작한 영등포문화원은 현재 영등포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또한 창립 당시 5개의 문화강좌와 300명의 수강생에 불과했지만, 현재 80여개 강좌로 수강생이 연 6,000명에 이르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원은 매년 음력 단오날 영등포공원에서 ‘단오 한마당축제’를 개최해 우리 고유의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으며, 한여름 밤의 음악회,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영등포문예공모전,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켜주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