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청량리역 중심으로 한 동대문구 지역발전 방향 제시

관리자 기자  2009.07.23 10:46:00

기사프린트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고정균 의원(사진·한나라당, 동대문2)은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과 공동 주최한「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 정책토론회」에서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정책 변화와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 타당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청량리역을 경유하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한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앞서 고 의원은 최근 동대문구 현황 및 청량리를 중심으로 한 교통정책 변화를 설명하며, 서울의 5부도심이자 동북권의 중심지인 청량리역 주변이 최첨단 '60층 초고층 멀티플랙스 시티' 조성, 현대화된 청량리민자역사 건립, 청량리 1호선 역사 시설개선, 경원선 지하화(청량리역~석계역), 경원선·경춘선·중앙선의 시발역 또는 경유지로서의 인적·물적 자원이 집적된 교통요충지로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의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동북권(중랑천)르네상스의 개발계획으로 인해 낙후된 동대문구의 지역경제를 개선하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의원은 "규모나 기능면에서 서울동부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해 청량리 일대를 경제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선 청량리균촉지구(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약 26만㎡)의 확대 지정 및 용도변경을 통한 전농답십리 재정비 촉진지구와 연계된 통합적 도시개발을 계획하고, 2개 지구 사이의 제외부지(전농9구역, 전농11구역, 558번지 일대)를 대상지에 편입해 복합용도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현재 장기사용에 따른 노후시설 및 불합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청량리 1호선 역사 시설을 개선해 승객 서비스 수준 및 지하 역무 환경 향상을 도모하는 이 사업은 청량리 부도심 일원 복합지하도시 건설(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약 15만㎡, 960억원 소요예정)과 연결시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하 쇼핑몰 및 주변상권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 구축, 지상의 청량리역사·대심도 광역급행철도·지상의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대규모 복합 환승센터로의 조성을 계획하고, 토지의 효율적 이용 및 체계적인 지하 공간 개발을 통한 청량리 부도심 및 역세권 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밖에 동대문구의 숙원사업인 1호선 지상전철 지하화(청량리역~석계역 구간)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시의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이 통과되도록해 현재 전문업체가 금년 3월부터 9월까지 210일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상전철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폐선철로부지에 신규도로 건설, 도로 인근 지역공원녹지 확보, 이문고가도로 철거 등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하철 역사 주변의 새로운 상권 형성으로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업의 당위성과 기대감을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고 의원은 최근 경춘선 복선전철의 시발역을 청량리역에서 신상봉역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과 만나는 청량리~망우구간 선로용량 부족의 문제가 있지만 시발역을 청량리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소요예산을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강원도 및 수도권 북부지역 개발과 교통편의를 제공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 의원은 "우이~신설, 면목선(청량리~장안동~면목동~신내, 9.05km), 동북선(왕십리~서계~고대~월계~은행사거리, 12.34km) 경전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우이~신설 연장선 조기 개통과 경전철 연계노선 검토, 수요분석 및 기술여건 등 타당성 검토 후 조기 개설, 지하철 1,4,6호선에 접근 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구축, 도시의 균형발전 도모 및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한 본격적인 발제에서 고 의원은 "기존 도로중심 교통과 지하철 등 철도는 정체, 속도 등에서 경쟁력이 약하고 도심구간에 지하철, 전력구, 고층건물기초 등 지장물에 저촉되며 지상 및 저심도 신설 노선 시 편입면적 및 보상비 과다, 소음, 진동, 대기환경 오염 등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다"며,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송도~청량리, 삼성~청량리~의정부, 광명~청량리)사업을 추진하여 강남(삼성), 인천, 의정부 등 관련지역과 연계한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량리 역세권 주변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상권 활성화 및 부도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청량리역을 경유하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빠르게, 안전하게, 편리하게라는 철도의 기본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및 경쟁력 강화, 수송부분 효율성 증대 및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광역적 접근성 향상 및 동대문구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이병석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순만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김상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Nielsen 덴마크 코비(COWI) 엔지니어 등이 토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