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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달에 가려 신기

관리자 기자  2009.07.22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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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김경목 기자 = "태양이 달에 가려진다는 게 매우 신기했어요."

경기도과학교육원별관은 부분일식일인 22일 시민들에게 천체관측실을 개방하는 무료 관측행사를 열었다.

도과학교육원별관은 부분일식 관찰을 위해 태양관측용안경 900개를 마련하고, 천체관 원형돔의 500㎜ 반사망원경을 비롯해 천체망원경 7대를 관람객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1000여명의 관람객들은 부분일식이 시작되기 전에 태양관측용안경을 만들면서 부분일식을 기다렸다.

 

오전 9시40분께 부분일식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고, 일부 관람객들은 해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 못하는 듯 신기해 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 혹은 아빠와 함께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서서히 해가 달에 가려지는 현상을 보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일부 관람객들은 2035년 뒤에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는 아쉬움에 핸드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일식 현상을 담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고양 황룡초등학교에 다니는 최한길군(11)은 "태양이 달에 가려진다는 게 매우 신기했다"며 "특히 바늘구멍사진기로 일식 현상을 관찰하고, 태양의 지름을 구하는 비례공식을 이곳 선생님이 가르쳐줘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박상선 과학교육지원부장은 "이번에 처음 마련한 부분일식 관찰 행사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