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아
염증성 다발성 관절병증의 하나인 ‘통풍질환’의 실진료환자수(양방기준)가 지난해 19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1년부터 연평균 약 13%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속칭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의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2009년 5월까지), 남성이 17만 6천명, 여성은 1만 9천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 7천명과 4만 8천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8.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남수한의원 대림점 김계삼 원장은 “한의학에서 통풍은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 통비(痛痺)라고 부르는데, 혈(血)이 허(虛)하고 열사(熱邪), 한사(寒邪)가 침범하는 경우, 풍습, 어혈, 담음 등의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으로 본다”면서, “치료는 한약과 더불어 침구를 보조적으로 활용하게 되는데 음식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과 술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풍은 나이가 많은 노인에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로 관절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으로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과 재발성 발작을 일으킨다.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심한 경우 불구가 되기도 하며, 관절의 이상 외에 다양한 신장질환과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신석증)을 유발기도 한다.
글: 남수한의원 김계삼 원장
대림점 : 832-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