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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철재거리, 오감체험 갤러리 조성

관리자 기자  2009.07.21 0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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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발전기로 조명켜고, 로봇정원에서 휴식

 

소규모 철재공장과 예술단체들이 어우려져 독특한 예술촌을 형성하고 있는 문래동 철재상가 거리에 주민들이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창작 예술작품이 설치된다.
구는 문래동에 소재한 예술단체인 ‘문래 시각예술가 네트워크’와 함께 ‘일상과 예술’을 주제로 시민들이 감상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창작 및 전시·공연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lab39 건물 옥상에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로봇조형물이 설치된다.
폐가전과 컴퓨터, 철자재로 만들어지는 로봇조형물은 가로 7m, 세로 5m, 다리길이 10m로 몸체부분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으며, 다리는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로 조성된다.
문래동 철재공장 앞 소공원에는 방치된 자전거를 이용한 대안자전거와 자전거 발전기가 설치된다. 대안자전거는 폐자전거의 부품을 활용해 청소용자전거, 장보기용자전거 등 다용도 자전거를 제작하는 것으로 구는 이중 한 대를 만들어 전시하는 한편, 주민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발전기는 폐달을 밟으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전거로, 구는 자전거에 조명을 달아 주민이나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는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인근 소공원의 조명으로 사용한다.
구는 앞으로 수거된 방치자전거를 활용해 대안자전거 및 자전거 발전기를 확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재공장 1개소 벽면에는 철재거리 공장과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테마로 한 사진벽화를 설치해 삭막한 철재거리에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는다.
작품들은 오는 8월에서 10월 중 설치될 예정으로, 구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을 느끼고 체험하는 한편, 재생되고 재활용 되는 예술작품을 통해 자원절약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