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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비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 방안 마련 시급

관리자 기자  2009.06.24 0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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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 서울메트로 업무보고 질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최홍우, 한나라당 성동3)는 제216회 정례회기중인 6월 23일 서울메트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장마철과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시민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장마철 대비 풍수해 종합대책 마련 필요

최상범 의원(한나라당, 마포2)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강우량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다가오는 장마기간을 대비해 풍수해와 관련한 안전점검 및 예방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특히 "과거 침수사례가 있었던 지역과 서울메트로 전체 역을 대상으로 침수위험 가능성이 높은 역은 별도로 구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재난 발생 이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수준 높은 방지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풍수해와 관련한 재난 대비를 위해 역사 출입구 및 환기구 개선, 터널 내 배수로 정비, 노후 오·배수 펌프 교체, 각종 수방자재 확충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추가로 침수발생 가능성이 높은 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악취제거 통한 지하철 위생환경 개선 필요

이병직 의원(한나라당, 구로1)은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지하철 역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여름철 환경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는 "노후된 지하철역이 많아 최근 이른 무더위로 인해 일부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쓰레기통 주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탈취제 사용 및 청소 주기 등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악취 및 오물 등을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시민이 이용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리방안 마련 시급

 

우재영 의원(한나라당, 광진3)은 "서울메트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117개 전 역사에 설치하고 있는 스크린도어는 공기질 및 소음개선, 안전 증가 등의 효과는 있지만 최근에 다른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스크린도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는 인명피해와 직결된다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전 역사 설치를 목표로 공사중인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은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최근 다른 기관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가 서울메트로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시행 단계에서 일부 영세업체의 현장감독 철저, 감리 철저 및 입찰방법 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냉방기 공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 시급

나은화 의원(한나라당, 비례)은 "여름철 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전동차 냉방장치 가동을 통한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나 적정 냉방온도 유지 못지않게 냉방기 필터 등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는 "여름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위해 지하철 적정온도 유지와 냉방기 청결문제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으로 냉방기 필터는 매월 2회씩 전문업체에서 정기검사를 하고 있으며, 냉방기 필터 청소 주기도 단축해 냉방기 관련 건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요를 고려한 승강이동편의시설 설치 필요

윤기성 의원(한나라당, 중랑1)은 "서울메트로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는 바, 이중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승강이동편의 시설 설치 시 각 출구별 수요 및 승객이동 동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모든 지하철역에 최소한 1기 이상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해 승강이동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시설 설치 후 일부 문제가 발생한 역에 대해서는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연·문화정보 제공 서비스 구축 필요

김현기 의원(한나라당, 강남4)은 "최근 서울메트로가 문화·예술이 흐르는 지하철 만들기 차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공연·전시, 이벤트 개최 및 문화예술 교류확대 사업 등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시스템이 부재함을 지적하고, 공연이 펼쳐지는 역을 통과시 전동차 안내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홍보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최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는 각종 공연·문화 행사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은 것이 사실이나 그동안 홈페이지나 지하철역 포스터 등에 의존하는 홍보의 한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지적한 방안과 같이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역을 통과할 때 문화행사를 안내 하는 등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배려한 봉사프로그램 개발 필요

김우태 의원(한나라당, 은평2)은 "최근 서울메트로가 나눔경영에 대한 관심을 두면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봉사 의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적극 찬성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인 봉사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는 "지난해부터 나눔경영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상시적이고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의 지원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교실 운영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나눔경영 및 농촌 지원 차원에서 농수산품 판매지원 방안 마련 필요

현진호 의원(한나라당, 관악4)은 "메트로는 일평균 4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만큼 서울메트로가 갖고 있는 경쟁력과 인프라를 동원해 서울메트로와 자매결연된 농어촌 지역의 특산물 등의 판매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도모와 함께 경쟁력 있는 농어촌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메트로는 "현재 농어촌 7개소에 대한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돕기, 의료 봉사 등의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산물 구매 등의 지원도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지적된 내용을 적극 검토해 홈페이지 등에 농어촌 특산물 판매 창구 마련 등을 통해 농어촌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무임용 RF교통카드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

이대일 의원(한나라당, 성북2)은 "메트로가 1회용 승차권 폐지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는 무임용 RF(Radio Frequency) 교통카드 발급은 서울메트로의 경영효율화 방안이라는 점에서 효과적이나, 이용방법을 몰라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무인매표소 운영을 통해 시민안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편리한 지하철 이용환경 구축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최근 1회용 승차권 대신에 발급하고 있는 RF 교통카드는 시행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정착률이 대단히 높고, 1회용 승차권 부정사용 등의 폐단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 등이 있다"며, 특히 "노인분들이 RF 교통카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 및 안내원 배치 등을 통해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