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서남부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 위해 필수
“일대 6만여 주민 열악한 교통·주 거환경 해소될 것”
국토해양부가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광역전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의 기본계획이 지난 2007년 12월 발표됐다. 수도권과 서울의 중심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인 만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현재까지 노선 유치를 위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최근 국토부는 현재 노선 선정의 타당성을 새롭게 조사하는 등 기존 노선에 대한 재검토 용역이 추진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영등포구의회 제1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기판 의원이 발의한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지는 고 의원을 만나 앞으로 도림동사거리역 신설을 위한 주민들과의 움직임 등 신설 타당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먼저 영등포 구민에게 인사 한 말씀?
존경하는 영등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김수환 추기경 서거에 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무엇이 화합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용서인지! 또한 참다운 민주주의 정착화의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빈부격차의 양극화 현실 속에 우리 영등포구민만이라고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가 위로하고, 용서하고, 화합하는 길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합니다.
지난 제145회 임시회에서 발의한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림사거리역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의 계획?
먼저 이번 제145회 임시회에서 본의원이 제안한 안건이 전 의원의 동의(서명날인)로 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조길형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추진 촉구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영주 후보께서 CMB한강방송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추진안을 표방한 바 있으며, 이후 지역 주민대표들이 강력한 추천 속에 김주철 추진위원장을 선봉으로 박일섭 간사 등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추진위에서는 수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 및 임원회의를 개최해 논의된 안건을 관계기관(국토해양부, 서울시청 등)을 직접 방문해 우리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의원도 추진위 임원의 한사람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김주철 추진위원장과 박일섭 간사를 비롯한 지역 주민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신안산선 노선이 현재 노선 선정의 타당성을 새롭게 조사하는 등 기존 노선에 대한 재검토 용역이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신안선선은 송산↔청량리까지로 계획되어 전체구간의 소요시간은 약 60.7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건의중인 도림사거리 및 몇 개의 역사가 포함되어도 소요시간은 65.6분으로 불과 5분의 소요시간 연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최초 계획에는 도림사거리 주변의 열악한 교통여건과 신길뉴타운 사업에 따른 지역변화, 도림16지구 재개발사업, 영등포 전체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실정으로 금번 용역에서는 반드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현명한 결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이 지역 주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이뤄져 희망을 안고 구정을 비롯한 시·국정에 앞장서 협력하는 주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도림사거리역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활동내역과 도림사거리역 신설로 인해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유치를 위해 발족한 추진위에서는 이전에도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금번 의회에서 채택된 건의안에 더욱 힘을 얻어 우리의 의지를 공문으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발송했습니다.
특히 관내에는 지하철 9호선을 포함해 5개 노선 총 18개의 지하철역이 분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하철역이 경부선 이북 및 여의도지역에 위치해 경부선 이남지역은 여전히 접근성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 교통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지역개발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중 삼중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물론, 낙후된 서남부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림사거리역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철도와 같은 주요 간선교통망의 노선을 결정할 때에는 현재 지역 현황보다 해당 시설의 준공시기 또는 그 이후의 지역여건과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도림사거리 일대 지역은 향후 조성될 신길뉴타운의 영향권 내에 있고 인근에 주택재개발구역인 도림제16구역 역시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구와 시설의 밀집이 예상돼 상당한 지역발전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향후 개발계획과 장래 수요를 고려할 때 신안산선은 마땅히 도림사거리역을 경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도림사거리 역사가 신설된다면 그동안 열악했던 교통환경과 지역간 불균형 발전 속에 소외된 지역 주민들(도림동 2만 1천여 명, 신길3동 2만여 명, 영등포본동 푸르지오A 1만 2천여 명, 대림3동 현대A 및 주변지역 4천여 명, 신길5동 지역일부 2천여 명)이 꿈을 갖게 될 것이며, 도림동 성락교회를 비롯한 인근 종교 활동을 필요로 하는 주말에는 수만 명의 유동인구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