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지난 10일 서울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공개공지 관리시스템인 ‘잃어버린 시민의 휴식처 90%를 찾아서’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시·자치구간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민원개선, 예산절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행정 아이디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전 자치구로 확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 현장에는 52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 25개 자치구 중 서울시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3개 자치구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구가 발표한 ‘잃어버린 시민의 휴식처 90%를 찾아서’는 공개공지 유지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 시행한 사례로 서울시 전체 공개공지 면적은 여의도 공원의 3배에 달하지만, 건축물 소유주들이 공개공지 공간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영업장소로 이용하는 등 사유화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백화점, 병원, 오피스텔 등 대형건물의 공개공지 유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조경, 시설물 등에 대한 관리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유지보수를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가꾸고 있다.
공개공지 관리시스템은 적은 예산으로 도심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서울시 전체로 시스템이 전파 확산될 경우 1조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시행 가능한 우수사례로 평가 받았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