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곳 대상 평가 중 성애병원·광명성애병원 등 11곳 우수등급 판정
보건복지부가 6월 21일 260~499병상 종합병원 76곳을 대상으로 ‘2008년도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의료법인성애병원(사진·이사장 김윤광)·광명성애병원을 비롯 수도권·지방 등 총 11개 의료기관이 평가 전부문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환자 권리·편의, 진료 체계, 인력·약제·영양·중환자 관리, 응급 의료 등 15개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부문에서 A(우수·90점 이상), B(양호·70∼90점 미만), C(보통·50∼70점 미만), D(미흡·50점 미만) 등급이 매겨졌다.
이 가운데 성애병원(신길동)은 카톨릭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경찰병원과 함께 서울지역 우수기관으로, 광명성애병원은 한양대학교의과대학부속 구리병원과 함께 경기지역 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성애병원은 임상질지표 3개 평가 부문과 의료서비스·임상 등 2개 부문에서도 모두 A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찰병원을 제외한 성애병원 등 10개소는 지난 2005년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병원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400~500병상 규모의 39개 대형병원의 경우 카톨릭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전라북도 군산의료원, 창원 파티마병원 등 모두 11곳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들 병원은 지난 2005년에 비해 환자진료에 영향이 큰 중환자(18.5점 향상), 감염관리(16.3점), 의료정보(12.7점), 응급(17.1점), 수술관리(16.4점) 등 7개 항목이 지난 2005년 보다 점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병상 규모별로는 대형병원이 92.2점, 중·소형 병원은 82.6점 등 평균 87.5점으로 지난 2005년 결과보다 8.4점 향상됐다.
한편 의료기관 평가는 의료서비스 수준의 평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평가결과를 공표해 소비자의 알권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260병상 이상 5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