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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덕 서울지방병무청장 특별 기고

관리자 기자  2009.06.18 0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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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병역의무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올해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 서울에서 탄생!
    
3대에 걸친 가족(조부, 부, 백.숙부, 본인 및 형제,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병무청에서는『병역이행 명문가』라고 칭하고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병역이행 명문가 찾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의 가족들이 우대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개선방안을 찾아 하나하나 결실을 보고 있다.

『병역이행 명문가』는 지난해까지 421가문이 선정됐고, 올해에도 147가문이 새롭게 탄생해 현재 전국에는 568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에 거주하시는 백동림씨 가문이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돼 영예의 대상(대통령표창)을 받게되어 지방병무청장으로서 감회가 더욱 새롭다.

대상을 수상한 백동림 가문은 3代에 걸쳐 가족(10명) 모두가 총52년 9월(633월)의 군복무를 현역으로 마쳤으며, '을지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 '천수장', '대통령표창' 등 군복무 당시 많은 수상경력이 있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명문가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백동림씨의 선친(故 백린선)의 임종 당시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돌격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 그 당시 전쟁 상황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것이 현대사회에서는 보편적 가치로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참혹한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켜낸 고귀한 희생이야 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를 존재하게 한 근본임을 부정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따라서 '병역이행 명문가 찾기 사업'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북돋워 주고 우리사회에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좋은 예로 봐야 할 것이며,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는 병역이행의 자랑스러움과 숭고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