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산후 아버지 교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과 부담을 갖고 있는 초보 부모 및 예비 부모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보건소 3층 교육실에서 ‘산후 아버지 교실’ 강좌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영등포지부(지부장 최미경)와 함께 하는 ‘산후 아버지 교실’은 예비 아빠들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 바람직한 아빠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달 2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운영된다.
출산 전후의 부부, 신혼부부, 예비부부 등 총 35쌍이 참여하는 이번 강좌에서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이론과 실습교육이 병행된다. 이와 함께 자녀를 맞이하기 위한 아빠의 자세, 출산 시 남편의 역할 등 아빠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심리교육에서부터 모유수유 성공요령, 분유먹이기, 이유식 만들기, 아기 목욕시키기 및 트림시키는 방법 등 실전연습까지 이어져 부모가 함께 출산과 육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최미경 지부장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행복을 느끼고, 바람직한 아빠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빠와 함께 가정의 행복을 찾고자 산후 아버지교실을 마련했다며, 좋은 아빠가 되는 것도 학습과 실천이 필요하며, 아기의 탄생부터 지켜보는 일, 산후 어려움을 겪는 아내 위로 등 모두 아빠의 소중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부장은 이어 “4주간 진행되는 아버지 교실을 통해 남편의 역할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은 물론, 출산전후 산모 및 아이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육아법을 배워 아빠와 가정의 행복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김형수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8명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이 추진중인 다양한 출산장려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존경받는 아버지상이 정립되고 영등포 발전에 주축돌이 되길 바란다며, 구 또한 양육·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는 출산준비교실이 운영돼 임신 시 주의사항, 분만의 과정, 라마즈 연상 및 호흡법, 진통경감법, 산후관리 등 출산을 위한 준비를 도와주며, 모유수유교실과 모유수유클리닉에서는 모유수유의 장점과 수유자세 교정, 수유 중 통증관리 등 실습을 통해 올바른 수유방법을 배울 수 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