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이가림·유자효 시인 희망 전달
지난달 20일 대림성모병원에서는 질병으로 지치고 상처 받은 환우를 위로하기 위한 시 낭송회가 열렸다.
병원 2층에서 열린 이날 시 낭송회는 대림성모병원이 환우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첼리스트 홍성은 교수팀(퀸텟)이 선사한 ‘희망음악회’에 이은 열린 문화공연이다.
특히 이날 낭송회에는 김초혜·이가림·유자효 등 유명시인이 초청돼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람들에게 잘 아려진 김초혜 시인은 자신의 대표작인 어머니·사랑굿을 낭송하며 모든 이들의 감성을 적셨다. 이밖에 환자대표와 병원 직원대표들이 꾸민 애송시 낭송과 함께 간호부 직원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대림성모병원 김광태 이사장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빠른 쾌유의 염원을 담아 이번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며, “마음이 평화로우면 육체도 평화를 찾는다며 환자들의 아픔을 나누고 모두가 가족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문화이벤트 제공을 통해 환자와 함께 병원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 질병 치료는 물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시인들은 “자신의 시를 통해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이 하루빨리 완쾌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낭송회를 계기로 환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연이 지속적으로 꾸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그림 전시회· 음악회 등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며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와 가족들의 심신을 잠시나마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마련해 오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