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의원, ARS조사 분석결과 공개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강감창 의원(사진·한나라당, 송파4)이 서울시민 2,075명을 상대로 조사한 ARS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81%가 거리의 간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서울의 경쟁력 제고와 도시미관 개선차원에서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대다수가 서울의 간판은 무질서하여 개선필요성이 있으며, 간판개선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해외 주요도시에 비해 서울의 간판에 대해 평소에 가졌던 느낌을 묻는 질문에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라는 답변자는 8.7%인데 비해 "무질서해 개선돼야 한다" 라는 응답자는 무려 79.4%로 현재 서울거리 간판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간판 개선사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알고 있다"라는 응답자가 41.5%, "모른다"는 응답자가 58.5%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시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사업임에도 시민들의 인지도는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개선된 간판에 대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하는 편이다"가 31.8%, "만족하지 않는다"가 33.4%, "잘 모르겠다"가 34.8%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수 시민이 간판개선사업에 대해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었고 개선된 간판에 대한 만족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간판 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속되어야 한다"가 81.2%로 나타나 "중단되어야 한다"는 응답자의 10.1%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간판개선시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고려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간판의 크기제한"이 24%, "수량제한이 12.6%, 색상제한"이 4.7%, "크기, 수량, 색상 등 종합적인 제한"이 58.7%로 나타나 전반적인 제한과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11.4%, "자치구" 7.2%, "사업자" 25.3%, "시와 자치구가 공동부담" 26%, "시·구·사업자가 공동부담" 30.1%로 나타났다. 이는 간판개선사업이 어느정도 정착되기까지는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자가 어느 정도 공동으로 분담해야 한다는 뜻으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1부터 26일까지 6일간 실시됐으며, 서울시민 5만명 중 2.075명이 응답을 했고, 신뢰수준 95%, 표준오차 0.17%다.
강감창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간판개선요구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