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생태환경 교육의 장

구는 안양천과 관내 8개 초등학교에 도심 속 친환경적 생물서식공간인 비오톱(Biotope)을 조성해 주민 및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우선 양평동 롯데제과(주) 폐수처리장을 이용해 번식력과 오염물질 제거 작용이 뛰어난 부레옥잠, 부들, 수련 등 수생식물 100주를 심어 증식시키고 있으며, 5월 말경 증식된 수생식물 1,200여주를 안양천 원형연못과 도림천 인도교 밑, 대길초등학교 등 8개 초등학교 연못에 식재해 비오톱을 조성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 정화 효과를 측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비오톱이 조성된 초등학교를 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및 안양천에 대한 견학 실시 및 환경교실을 운영해 수생식물을 이용한 폐수의 정화방법을 소개하는 등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살아있는 생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10월 말 발육이 완료된 수생식물을 걷어내 자연건조시켜 참여 초등학교의 수목관리 및 안양천 갈대숲의 퇴비로 이용하는 한편, 매년 봄 수생식물을 새롭게 식재해 도심 속 단절된 생태계 연결 및 하천 수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