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청 공무원 ‘일일 장애체험’

관리자 기자  2009.05.04 03:23:00

기사프린트


휠체어 타고·지팡이 집고 거리로 나서

 

구청 직원 50여명은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인들의 불편을 직접 체험하는 ‘장애체험 행사’를 지난 4월 27일 구청 앞 광장에서 가졌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장애체험 행사는 일반인들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 유형별 응대 요령법 등을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체험에 나선 김형수 구청장과 직원들은 앞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영등포장애인복지관 복지사들과 함께 시각·지적·청각장애인 등 유형별 장애 응대 요령법과 휠체어, 시각장애인 지팡이 등의 보조도구 사용법을 익힌데 이어 휠체어를 타고 구청 현관을 시작으로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민원 담당자와 만나 상담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체험 행사에 참가한 김형수 구청장은 “휠체어를 타고 언덕과 오르막을 직접 다녀보니 이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됐다며, 이번 체험을 계기로 장애인분들이 더욱 편리하게 구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제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동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 담당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이웃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내딛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겁날 것 같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장애인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