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년 “생산적인 의정 펼칠 것”
지난해 7월 시작된 영등포구의회 제5대 후반기 각 상임위원장들의 남은 임기는 앞으로 약 1년여. 본지는 박성호 운영위원장을 시작으로 행정, 사회건설위 등 각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지난 1년여 간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추진될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5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1년여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후반기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먼저 선배 동료의원님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의원 상호간의 화합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나 의회의 위상제고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임을 다한 1년이었다고 생각하고, 부족하나마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구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추진될 정책방안이 있다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이나 우리나라의 경제, 작게는 우리 구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역량이 있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가 지난 추경예산에서 이러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사회적 약자인 노인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집중 배정한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이나, 구청에서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다소간의 경기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대세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구청이나 의회에서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예산낭비를 줄이고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시정 또는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가 존재함으로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고 이중 역기능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구 챙기기의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구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끌어오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이 지나쳐서 투자성과가 불투명한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예산의 효과성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특히 구청의 예산집행은 투자의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사업안에 대한 평가과정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싶고, 위에 언급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확대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남은 후반기 구의회 운영에 대한 구상과 의정활동 전반적인 계획?
지난 임기 동안에는 의회 내의 화합과 안정적인 의회운영에 집중했고, 남은 후반기는 보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심의, 행정감사, 조례안 심의 등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우리구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행정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과 구청 행정이 정책 결정에서 부터 일선행정까지 우리구의 비전을 달성하는 목표일치성을 갖출 수 있는 행정이 되도록 다양하게 제안할 것입니다.
한편, 구민들이 사소한 불편이라도 직접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구민들 속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의정을 펼치려고 합니다.
끝으로 동료의원들과 구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이제 5대 의회도 1년여의 기간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5대 모든 의원님들이 처음 시작할 때 이루려고 했던 모든 일들을 남은 1년 동안 전념을 다해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의 경기상황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경기는 장단기 파동을 거치면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위기를 극복한 후에는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의회는 의원 개개인이 각각 독립된 기관을 이루는 합의체 기관으로서의 특성이 있는 만큼 크고 작은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의회 내에서 활발한 토론과 의견교환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어 구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또한 남은 임기 1년 동안 저의 부족한 모든 역량을 다해 우리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약력> ▲경기대 경영학과 졸·공인회계사·수원여대 경임교수·영등포구의회 제5대 후반기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