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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향연의 아쉬움 … 여의도 봄꽃축제 폐막

관리자 기자  2009.04.17 0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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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높은 문화공연·기초질서 우수

 

제5회 여의도 봄꽃축제가 지난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를 마쳤다.
여의서로 주변을 따라 펼치진 벚꽃과 진달래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봄꽃이 만들어낸 꽃 터널은 경제위기에 시름하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형무대가 아닌 이색적인 거리공연이 펼쳐져 상축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5개국 30여개팀이 참가한 국제 거리예술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전문 예술가들이 100여회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을 찾았다.
특히 축제 첫 날인 8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거리퍼레이드가 2시간 동안 여의도 일대에서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봄의 시작과 함께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을 연출한 대규모 퍼포먼스로, 연출단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져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여의도공원~국민일보 앞~의사당로~서강대교 남단~여의서로 국회동문 무대까지 2km 구간을 이동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봄꽃의 향연을 시민과 함께 즐겼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 최초 한·불예술단체 합작의 아찔한 공중퍼포먼스 ‘타란텔라’가 펼쳐져 상춘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비롯해 화려한 칵테일 플레어쇼와 거리에서 즉석 퀴즈대결을 펼치는 꽃 자전거 게임, 꽃 페이스페인팅, 꽃길 걷기대회, 백일장과 시낭송회, 국제 꽃박람회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한편 구는 이번 축제 기간동안 상춘객들의 편의를 위해 불법주차를 엄격히 단속하는 한편,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등으로 기초질서 부문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아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