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해마다 가져 지역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영등포구의 지원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양평동에 위치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교장 박상춘) 사진영상과 학생 30여명이 참여해 지난 10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어르신 280여명의 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촬영에 앞서 어르신들의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얼굴에 직접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고운 한복을 빌려드렸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양평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 부터 영등포구 전체로 확대돼 18개 전 동 어르신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또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에는 학교와 인접한 (주)롯데제과에서 어르신들이 대기시간에 드실 과자와 사탕을 제공하고,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 학부모들이 행사 당일 촬영장 안내를 돕는 등 지역사회에서 함께 동참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구는 장수사진촬영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촬영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장수사진과 함께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 교육과 노인을 공경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