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동네 놀이터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속 나라로 변신한다.
구는 영등포본동 영일어린이공원과 대림동 두암어린이공원 2개소에 대한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착공, 상반기 중 완공 할 계획이다.
영일어린이공원은 5,413㎡, 두암어린이공원은 1,477㎡ 규모로, 시비를 포함한 사업비 13억 6천만원이 투입돼 동화 ‘젝키와 콩나무’의 컨셉으로 조성된다.
공원 중앙에는 거대한 콩나무를 연상시키는 4미터가 넘는 전망대놀이대가 설치되며,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래 놀이터, 곤충 모양의 흔들놀이, 플라워 회전놀이대, 나뭇잎과 강낭콩 모양의 쉼터, 바닥분수, 놀이벽, 트렘플린 등 운동놀이시설로 꾸며져 어린이들이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체험과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시설의 바닥을 고무칩으로 포장하고, 소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매화나무 등 교목과 철쭉, 조팝나무 등 관목, 잔디 등을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상상공원 디자인과 시설 선정 과정에는 시민과 지역 어린이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완공 후에도 주민들이 공원지킴이로 활동해 구와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관리하는 공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