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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 보행자 전용 문화다리 착공

관리자 기자  2009.03.19 0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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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신길동 잇는 사장교 2011년 3월 완공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명소로 부상올림픽대로와 여의도샛강으로 단절된 여의도와 신길동 사이에 비상(飛上)하는 한쌍의 학을 형상화한 ‘문화다리’가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 5일 오후 신길역 인근 쌈지공원에서 서울시 이덕수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김형수 구청장, 조길형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길역과 여의도 여의동로를 잇는 보행자 전용 ‘문화다리’ 기공식이 열렸다.
‘문화다리’는 신길동 신길역~노들길~올림픽대로~여의도 샛강을 횡단해 여의도동 여의동로 까지 연결된다. 교량은 폭 4.5m에 총연장은 354m로, 서울시는 총사업비 186억원을 투입해 2011년 3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화다리’에 여의도 봄꽃 및 불꽃놀이 축제 분위기에 조화되도록 경관조명을 연출하게 되며, 샛강생태공원의 야간 빛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별도의 가로등 대신 다리 난간에 LED조명을 설치한다. 교량 하부에는 주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친환경 조명시설을 설치해 영등포지역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량 위에는 오솔길 같은 보행로와 전망대,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우들과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량상부에는 걷고 싶은 숲속의 오솔길 같은 편안한 보행로와 전망대는 자연친화적 전원의 원두막 이미지의 휴식공간과 더불어 생태공원의 관망을 위해 건설되며, 공사 중 소음·진동 등의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탑 기초를 무진동공법 등을 적용하게 된다.
‘문화다리’가 건설되면 인근 6개 학교 학생들의 도보 통학이 가능해지고, 생활녹지가 전무한 신길동, 도림동, 영등포동 지역 주민들이 여의샛강 생태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여의도 배후지역인 신길 지역의 단절감이 해소돼 도시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년 4월에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와 함께 10월에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등에 참여하는 국내·외관광객에게 도심 볼거리와 걷고 싶은 공간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문화다리가 건설되면 여의도에서 매년 열리는 봄꽃축제와 세계불꽃축제는 물론 여의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동안 도심과 단절된 느낌을 받았던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