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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8월 철거

관리자 기자  2009.03.19 0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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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고가차도인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가 8월 철거된다.
서울시는 1990년대 이전에 만들어져 현재의 교통흐름에 맞지 않고 도시 경관을 훼손하는 시내 12개 고가도로를 정비하기로 하고 우선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를 연내에 철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1977년 설치된 회현 고가차도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역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명동에서 진·출입하는 차량과 고가 아래쪽 이용 차량이 뒤엉켜 항상 경찰관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는 등 고가차도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다.
시는 회현고가 철거와 병행해 병목 구간인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 늘려 교통정체 해소에 나선다.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도 신설해 보행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한강대교 북단 고가는 1968년 옛 강변도로 상에 건설돼 서울 동서 방향의 주 간선도로 역할을 한 왕복 4차선 도로로 폭 15m, 길이 327m다.
하지만 강변북로 건설로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한강경관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철거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에 대해 6월까지 경찰청 교통규제심의를 통과하고 설계를 거쳐 교통량이 적은 여름방학기간인 8월 한달간 철거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