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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석 영등포구풍물협회장

관리자 기자  2009.03.17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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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로 위상 높일 것 
지역풍물 활성화와 계승발전 위한 다양한 활동 다짐
전문 풍물단 육성 위해 상설공연장·풍물거리 조성 등 풍물축제 기반시설 절실

"주민들이 풍물을 통해 국악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등포구 풍물 홍보사절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돼 영등포 풍물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힌 박주석 영등포구풍물협회장. 본지는 영등포의 풍물동호인들로 이뤄진 풍물협회·민속예술단·문화봉사서포터즈 등 3개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는 박주석 회장을 만나 풍물발전을 위한 그간의 활동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영등포 구민에게 인사 한 말씀?

영등포구 풍물단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풍물협회장을 비롯해 영등포문화원 민속예술단장·문화봉사서포터즈를 이끌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주민들에게 거리공연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각 동의 순수 풍물동호인 300여명으로 구성된 풍물협회는 체계적인 풍물연습과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여의도봄꽃축제', '단오축제' 등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스스로 기획하고 연출하는 자생 단체로서 영등포의 국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풍물 활성화와 계승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립니다.

풍물놀이의 계승·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활동내역에 대해?

풍물놀이는 꽹가리, 장구, 북, 징, 소고, 태평소의 악기를 갖고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 입니다. 풍물놀이의 본모습을 발굴, 복원하고 전통을 확고히 이어나가는 장으로 국내 경연에 참가하고 그외의 각종 경연대회와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등포풍물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거리공연을 위해 조직된 풍물협회는 회원 300여명을 주축으로 영등포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여의도봄꽃축제'와 '문화원 단오축제' 등에서 길놀이 공연을 비롯해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민속예술단은 단오(음력 5월 5일)날을 알리기 위한 흥겨운 세시풍속놀이가 열리는 각 동 척사대회에서 봉사공연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경연대회에 출전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영등포문화원을 비롯 구와 각 동 행사 등 식전행사시 공연할 풍물단체가 없었습니다. 결국 풍물 수강생과 동호인 위주로 '문화봉사서포터즈'를 구성해 크고 작은 행사에서 거리공연을 통해 우리의 풍물놀이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열리는 여의도봄꽃축제에서는 풍물인 600여명과 함께 대규모 거리공연을 선보여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영등포구 풍물인들의 우수한 실력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이밖에 풍물협회에서는 지난해 5월 8일 문래동 어르신들을 위한 '효' 공연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역의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선보이는 공연봉사는 앞으로도 구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매년 실시할 예정이며, 이밖에도 관내 각종 복지시설을 찾아가 풍물공연 봉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풍물단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체계적인 연습과 활동 전개 및 풍물의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원 모두와 함께 풍물 발전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각종 행사에서 많은 공연을 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선보인 모든 공연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 영등포구의 대표적 축제인 '여의도봄꽃축제'에서 지난 2006년부터 거리공연을 펼쳐오며 축제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점이 가장 큰 보람된 기억으로 남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단오축제'에서 시작한 풍물공연 또한 풍물인들에게 큰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물과 인연을 맺은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13년전 영등포에서 취미로 시작하게 된 풍물은 이후 영등포문화원 초창기 풍물동아리 회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가 늘어나면서 공연을 할 수 있는 회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연의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실력을 갖춘 풍물인 양성과 함께 전문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현재까지 풍물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현재 풍물협회 운영상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현안 문제가 있다면?

지역의 모든 행사시 공연을 준비하는 각 동 동아리들의 큰 모임인 풍물협회와 민속예술단의 창립 취지는 우리의 전통 풍물을 지키고 계승시켜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참여도와 회원들의 참여도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운영비를 비롯해 각 종 행사비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훌륭한 문화예술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힘만으로는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 구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해 영등포구를 대표하는 전문 풍물단 형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전문 풍물단의 육성·지원을 통한 대규모 영등포구 풍물단 배출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풍물축제의 기반시설이 구축돼야 합니다. 먼저 풍물단 상설공연장과 함께 마케팅 강화, 풍물거리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으로 풍물 이미지 시각화 등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전국 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한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2008년도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될 만큼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안성바우덕이남사당 풍물 또한 국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종합예술로서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를 높여 안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몫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대축제는 세계 도시로 비약하는 영등포의 위상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등포 구민과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 한 말씀?

구민들을 위해 영등포문화원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풍물을 배우기를 원하시는 구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각 동 풍물을 수강할 수 있는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풍물과 가깝게 해 우리 전통공연 계승발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풍물협회를 비롯해 민속예술단·문화봉사서포터즈 회원 모두는 각종 행사 공연을 비롯 나아가 여러 나라에서 세계인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고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경력 및 상훈
영등포구풍물협회 회장
영등포문화원 문화봉사서포터즈
영등포문화원 민속예술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