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병무청에서 ‘일일 명예징병관’ 첫 활동
해병대에 지원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와 지하철역에서 눈물의 ‘해병대 사모곡’을 불러 많은 감동을 줬던 가수 이정이 병무청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을 시작했다.
병무청(청장 박종달)은 지난 27일 오전 9시 서울지방병무청 대강당에서 인기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군 복무 중인 이정(본명 이정희)을 제6대 병무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정씨는 사회에서 촉망받는 유명 연예인으로써 성실하게 군복무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를 조성할 수 있는 병무 홍보대사로 적임자”라고 홍보대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종달 청장은 이날 병무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정에게 “과학적이고 공정한 징병검사 과정 등 병무행정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건강한 병역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정은 “징병검사 과정이 9년전 자신이 징병검사를 받았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앞으로 비록 작은 역할이겠지만 달라진 병무행정을 널리 알리고 병역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이정은 서울지방병무청에 징병검사를 받으러 온 후배들에게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말해주고 연예활동에 대한 후배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일일 명예징병관’으로 병역판정을 하는 등 병무홍보대사로의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정은 지난 2002년 보컬그룹 세븐데이즈(7Dayz)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다음해 솔로가수로 전향, ‘그대만 보며’, ‘그댈 위한 사랑’ 등의 히트곡을 불렀으며, 가수활동 틈틈이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등 TV와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 홍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