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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건물 주민 휴식처로

관리자 기자  2009.03.05 0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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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최초, 공개·공지 관리 시스템 구축 

 백화점, 병원, 오피스텔 등 대형 건물의 공개·공지 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구는 지역의 공개·공지 공간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공원 조성비용을 지원하고, 유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조경, 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 및 유지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행 건축법에는 연면적 5,000㎡ 이상의 문화·집회 시설, 영업시설 등 대형건물의 경우 대지면적의 10% 이상을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 소유주들이 그동안 공개·공지 공간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영업장소로 이용하는 등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지역의 공개·공지 71개소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건축물 소유주에게 시설 개선비용을 70%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1월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사업에 참여할 건축물 소유주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구는 사업을 통해 공개·공지 공간에 녹지와 조경 및 친수 공간 조성을 비롯 바닥포장 및 파고라, 벤치,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택가와 오피스단지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공개·공지 설치 대상 건물 71개소와 앞으로 건축될 건물의 공개·공지에 대한 관리카드를 작성해 유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관리현황 및 청소 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 지역의 공개·공지에 대해서는 구청 건축과와 공원녹지과, 도로과 등 관련부서에서 수목 병충해 방지 작업, 고사목 교체, 훼손 시설물 개보수, 바닥재료·보도블록 교체 등 공개·공지에 대한 유지 관리 및 보수를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건축물 소유자들은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도시 녹지율이 최하위인 영등포구는 공개공지 관리 시스템을 적극 추진해 적은 예산으로 도심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