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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여옥 폭행 테러…충격적이고 유감”

관리자 기자  2009.02.27 0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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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여옥 폭행 테러…충격적이고 유감”

보안 검색 허점 드러낸 국회 사무처 곤혹

 
 
전여옥 의원의 국회 본청 앞 폭행 피습사건과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27일 “민의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에 대한 명백한 테러로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격분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이 국회 내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있을 수도 없는 일로 대단히 충격적이고 유감스런 사건”이라며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용의자를 잡아서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신원파악은 안 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이 국회 본청을 빠져나가는데 5-6명의 여자들이 달려들어 할퀴고 얼굴을 때리며 눈에 손가락을 넣었다”며 “전 의원은 지금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가 이런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으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국회가 불법 폭력의 전당으로 전락하다 보니 백주대낮에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장은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이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피습사건으로 인해 국회 보안 검색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국회 사무처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