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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 축제

관리자 기자  2009.02.19 0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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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문화행사 풍성
무병장수 지역경제 활성화 기원

 

우리의 세시풍습을 되살리고 구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와 다양한 문화행사 등 주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양평1동 체육회(회장 강선원)가 주관한 ‘제11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가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목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개회식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조길형 구의회 의장, 전여옥 국회의원, 김영주 전 국회의원 등 유관·직능단체장 및 시민 3500여명이 참여해 가족들의 건강과 위기에 놓인 국가경제의 활성화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대항 윷놀이 대회, 소원기원 연날리기, 노래자랑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오전부터 진행됐으며, 먹거리장터와 각설이 공연, 중국 서커스단 공연, 배일호, 장계현 우연이 등 많은 초청가수가 등장하는 국악예술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개회식과 함께 진행된 달집태우기 점화식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소원기원문 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통해 참여한 모든 시민들은 저마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정성스레 기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를 주관한 강선원 양평1동 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쥐불놀이는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매년 진행해 오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전통문화에 익숙치 못한 정보화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가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민속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발전에 앞장서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모든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보름달과 같이 올 한해 모든 가정에 행복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1월 15일)인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먼저 쥐불놀이는 대보름 하루 전날 밤에 들의 논둑과 밭둑에 쥐불을 놓는 풍속이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전통 세시풍속놀이로,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밖에 달집태우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농악대와 함께 망우리를 돌리며 달맞이할 때 주위를 밝게 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솔가지·땔감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을 달집이라고 한다. 또 달집이 잘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다는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