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당산구간(0.6km) 등 5곳 19.1km
서울시는 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 소음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 지상구간에 대한 장·단기 소음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철도 지상구간 소음 저감대책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는데다, 관련 법규에 따라 2010년 이후 철도시설 야간소음 한계가 하향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전동차가 곡선로를 지날 때 전동차 바퀴와 레일 간 접촉 때문에 순간적으로 높게는 90dB의 소음을 발생시킨다. 90dB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청력이 점점 떨어질 수 있다.
반면 현재 설치된 방음벽의 82.6%는 성능이 떨어지는 콘크리트재질이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민원에 놀라’ 알루미늄재질로 교체한 곳은 전 구간 중 17.4%에 불과하다.
1∼4호선 지상구간은 ▲한양대∼잠실구간(7.3km) ▲신림∼신도림구간(4.1km) ▲영등포구청∼당산구간(0.6km) ▲구파발∼지축구간(1.6km) ▲쌍문∼당고개구간(5.5km) 등 5곳 19.1km다.
용역업체는 계약 체결 후 1년여 간 이들 구간의 소음 현황과 발생원인, 현재 설치된 방음시설의 성능 등을 조사 한 후 구간별 특성에 맞는 근본적인 소음 저감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메트로와 함께 소음 저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