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적 문화도시로 경쟁력 기대
서울시의회 박찬구 의원(사진·영등포1지역)은 지난 11일 ‘서울시 영상산업 진흥조례안’을 발의해 영화를 비롯한 영상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구 의원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큰 영상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시책을 수립·시행함으로써 서울시가 세계적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게 제출된 전국 16개 시도별 로케이션 지원 및 마케팅 사업의 예산 및 조직, 인력 현황을 보면 부산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관련 조례가 없는 실정이다. 또한 주요 국가별 현지 로케이션 시 제공되는 인센티브 지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 현지 로케이션 활성을 위한 ‘서울시 영상산업 진흥조례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서울시 현지 로케이션으로 영상물 제작이 이뤄지거나 영상물의 내용이 서울시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경우, 제작비와 인건비에 대한 현금지원이 이뤄진다.
또 호주나 캐나다의 경우 지방정부가 영화산업 현지 로케이션 유치를 위해 최고 23%의 제작비가 현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소득·세액공제, 손실보전 등의 조세지원도 이미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대부분 주요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영화업에 대해서만 특별세액 감면(10%)이 중소기업 조세지원에 포함돼 있을 뿐이다.
이처럼 국가의 조세지원과 지방정부의 제작비 지원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은 침체된 영화산업을 포함한 영상산업 전반에 걸쳐 활기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 현지 로케이션 유치는 영상을 통한 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미래사회의 핵심동력인 문화산업 성장의 중요성이 이미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발 빠른 대응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따라서 서울시의 경쟁력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이와 같은 육성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