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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관리자 기자  2009.01.07 0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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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난 극복과 주민의 민생안정에 역점”

 

기축년 새해를 맞아 41만 영등포 구민에게 인사말씀?

존경하는 41만 영등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기축년 (己丑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기축년 새해 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8년은 세계적 금융위기, 사상초유의 고유가 등  정치·경제·사회 여러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영등포구는 41만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 덕분에『희망찬 행복도시 살기좋은 새 영등포』를 향한 힘찬 행보를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등포구가 지난 한해에도 많은 상을 수상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우리 영등포구는 지난 한해 그야말로 상복이 터진 한해였습니다. 창의적인 기관을 선정해 세계에 알리는 ‘피터드러커’상을 비롯해 지방예산절감 분야에서는 ‘국무총리상’,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발전대상 ‘행정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46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명실공히 명품행정을 추구하는 최고의 자치구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을 배우러 오는 외국공무원들도 우리구를 찾아옵니다. 그만큼 영등포구의 위상은 달라졌습니다. 남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을 정도로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마는 이제 겨우 시작에 불구하다고 생각합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희망찬 행복도시’, ‘살기좋은 새 영등포’ 건설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사업 실적을 평가하신다면?

올 한해의 구정 성과를 말씀드리면 먼저,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처음 실시한 노인 생활안정을 위한 ‘기초노령 연금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서민보호 및 생활안정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교육은 百年之大計로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희망인 어린 꿈나무와 청소년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경비를 대폭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은 우리 구 장래의 발전은 물론 10년, 20년 뒤의 차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환경 보전과 녹색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항상 물이 흐르고 생명이 살아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도림천 생태복원 사업과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생태하천 명소로 자리 잡게 될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조성’ 공사와 한강공원에 언제나 접근이 가능한 한강특화사업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편리한 도시공간과 지역간 균형 잡힌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구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영등포와 신길동 지역의 뉴타운 사업을 순조롭게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특히, 준공업지역 정비 방안과 철도남측도시재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거리경관에 통일성과 예술성을 도입하는 ‘당산동 공공디자인거리’와 여의도증권거래소 앞 ‘국제금융 디자인거리’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지정받는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금 한창 진행중인 국제금융센터와 파크원 건설 공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로교통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첨단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를 건설했고, 여의도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는 서울시 사업과 연계해 기존의 십자축을 근간으로 영등포구 전역이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방사형 자전거도로망 구축을 추진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 한발 앞선 행정과 친환경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9년도 영등포구 발전을 위한 현안과 기타 주요 역점사업이 있다면?

먼저 올해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과 실질적인 복지 시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어느 해 보다도 일자리 제공이 시급한 시기로 지난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계층에 맞는 실질적인 취업알선과 정보제공으로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에 더욱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경제난을 극복하고 지역 주민의 민생안정을 위해 1.2월 중으로 연인원 3천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우선 만들어 주고, 추가로 연인원 1만 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창업·특허·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우수제품의 해외홍보는 물론, 산·학·관 협력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이 열심히 뛸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과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과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20년, 30년 후 우리 꿈나무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차근차근 그 토대를 다지기 위함입니다. 또한 상반기에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이 문을 열면 대림동, 양평동, 문래동 3개 권역별로 정보문화도서관 건립이 완료됨에 따라 언제·어디에서나 구민 여러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맘껏 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래동 공장부지에 조성되는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인 아트팩토리와 경방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만들어지는 문화공간은 서울 서남부권의 문화요충지로 개발될 것이며,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문래동 철재거리의 경계 없는 축제, 영등포아트홀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문공연과 서울가곡제, 동네를 직접 찾아가는 문화마당 등은 물처럼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들어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 드리며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쾌적하고 푸른 녹색공간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우리구의 지역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효율적인 녹지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푸른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림천을 연중 물이 마르지 않고 생명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되살리는 사업과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안양천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하천이 조성돼 여가와 휴식을 위한 명소로 주민의 곁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또 안양천 그린웨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도림천 유수지 주변의 녹지확충과 인라인트랙을 정비하는 한편, 신길 근린공원의 노후시설을 개선해 주민이 즐겨찾는 녹색공원으로 재정비하고 버려진 짜투리땅과 학교와 공공기관의 담장 등 생활주변의 작은 공간을 찾아내어 푸른 도시를 더욱 더 열심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도시의 기반을 조성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품격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신길동 지역은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친환경 디자인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금융 중심지가 될 여의도를 비롯해 준공업지역인 문래동, 철도 남측 지역인 문래·도림·영등포본동 등 권역별로 발전 전략계획을 짜고, 영등포 일대를 남·북으로 단절시켜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경부선 철도부지의 데크화 방안과 이에 따른 역세권 중심의 부도심기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편리한 도시공간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영진시장과 대신시장 간의 도로개설 공사 마무리와 도림로를 확장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신길역과 여의도간 문화다리 설치와 여의도 지하보도 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보행 불편을 해소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5개 구간 4.4㎞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겠습니다. 이로써 여의도에 설치되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함께 기존의 동서남북 십자축을 중심으로 영등포 전역에 방사형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될 것이며, 나날이 늘어가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무료 대여소와 수리센터를 설치·운영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영등포구청장으로서 구민과 공무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에게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진에 전진을 거듭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1,300여 구청가족 여러분! 거센 변화와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에게는 불행을 늘 행복으로 만들고,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창조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희망을 생각하고, 희망을 말해야 합니다. 고난의 순간순간에도 영등포의 역사는 새롭게 쓰여 질 것이며,「행복도시 영등포」는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꿈과 희망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가는 기축년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