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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집행부에 강도높은 질책·시정 요구

관리자 기자  2008.12.17 0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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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구청 각 과와 구의회 사무국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영등포구의회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가 2일 모두 마무리됐다.
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강평을 통해 중복 질의를 피하고 각종 구정 문제점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내실 있는 감사로 집행부의 견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는 올 감사기간 중 지적된 사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시정조치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먼저 의회 사무국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호)는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조속히 시정할 것과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의회사무국 업무에 적극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위원회(위원장 심용진)는 이번 사무감사를 통해 지난해 사무감사의 지적사항인 구청내 부서간 및 주민센터간의 미흡한 업무협조가 되풀이된 점과 일부 감사자료의 불명확성 등을 꼬집으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부서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와 구에서 지시하는 각종 홍보 및 협조사항들이 결여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업무의 효과가 반감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각종 보조금 지급과 관련 우선사업의 선정과 사업목적의 타당성 여부를 세밀히 분석해달며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투명성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7억8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자전거 주차타워 일 평균 이용대수가 62대에 불과해 이는 불필요한 예산낭비라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에 대해 성과위주의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투자의사 결정과정에서 투자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사회건설위원회(위원장 최미경)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집행부가 개선의지를 갖고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과 자료 요구에 대한 지연 제출과 소관 업무에 대한 책임 회피 등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계 중국인 453가구에 543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매년 예산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허술한 제도에 대한 개선·관리 방안을 촉구했다.
특히, 최미경 위원장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복지시설 관리및 운영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과 노숙인들이 피부로 느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공무들의 많은 관심을 요구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챙겼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 상임위는 사업시기 및 위치선정면에서 부적절했다고 판단된 지역민과 이해관계가 직결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의견 수렴과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것을 주문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