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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지역 여론 어떻게 형성되나

관리자 기자  2008.12.03 0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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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여론문화 형성 방안 토론

 

지난 미국 쇠고기 파문 당시 촛불 시위를 주도했던 인터넷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인터넷 여론의 폭발력이 입증됐다. 이처럼 여론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스 미디어 즉, TV, 신문, 라디오, 잡지 및 인터넷 등의 매스 미디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적 정보를 얻은 원천이다. 이러한 여론 형성의 일차적 단계에서 매스 미디어는 절대적 영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25일 국회 연구단체 미디어정치2.0(대표의원 전여옥·한나라당 영등포갑)은 ‘우리동네 여론 어떻게 형성되나’라는 주제로 영등포구 여론 형성과정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 지역언론사, 학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발표와 함께 상호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자리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 박성호 운영위원장, 심용진 행정위원장, 김영진·박남오·구애라 의원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여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에 앞서 전여옥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어떤 사회든 젊은이들을 사회화시키고, 기본적인 가치를 주입시키는 여론에 대해 특정한 이슈에 관해 국민들사이에 광범위한 여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지역의 여론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언론사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민과 소통이 잘돼야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여론형성과 더불어 선진화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지역 리더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온 변희재 실크로드 CEO포럼 회장은 ‘인터넷 민주주의, 법치주의로 구현 가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 공간안에서는 법치주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강조했다.
변희재 회장은 “현재 국내 최대의 아고라 토론방을 예로들며, 아고라 토론방은 정확히 분류하면 토론방이 아니다”라고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변 회장은 또 “아고라 토론방은 특정 성향의 칼럼을 포털사이트(다음)의 직원이 선정해 일정한 의제를 제시하는 정치웹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마치 정치칼럼 사이트 서프라이즈나 진보누리와 비견될 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변 회장은 “결국 포털이 권력화돼 토론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이 깊이있는 정보를 취득하며, 성실히 토론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보다 더 한 수준의 당파적 목적을 띄고 선동하는 데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 회장은 이러한 “지역과 국민의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은 권력화된 포털사이트와 법을 무시한 한국의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아니라며, 인터넷 상의 민주주의는 다양한 여론이 공존하지만 반면에 지금처럼 포털이 검색관련과 언론권력으로 여론을 통제한다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온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김원용 교수는 ‘인터넷 여론형성의 과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여론은 국민의 각자의 사견을 모아 국가 정책이나 정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비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한국의 중앙언론과 인터넷은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여론형성시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각 지역 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 특히 “언론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지도자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은 각 지역 주민들의 여론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역 여론에 대해 김 교수는 지역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은 바로 지역 주민들이라며, 특히 지역 언론은 공공민주주의로 정책반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2부 토론에서 지역언론사를 대표해 나온 패널들은 지역 여론 형성과정에 있어 영등포 지역주민의 특성과 영등포발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역언론은 지역의 핵심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올바르게 전달해야 한다며, 사회통합기능인 화합을 담당하는 기관은 바로 지역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단 “주민 서로가 지역적 색깔을 버리고 영등포구민간의 화합과 단결·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여론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주민간 영등포발전과 열악한 지역언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지역 언론이 제시한 대안에 대해 주민 모두가 모니터 역할을 이행하길 바란다”며 이로 인해 “영등포지역의 건전한 여론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