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사랑나눔푸드마켓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올 한해 동안의 식품 기부와 배분실적을 평가한 결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푸드뱅크 및 21개 자치구푸드마켓 중 가장 우수한 성적를 거둬 지난 27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푸드마켓·뱅크 후원자의 밤‘ 행사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구는 지난 2005년 12월 신길동 대방천길에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영등포사랑나눔푸드마켓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해 3월 당산동 덕담길에 제2호점을 개설해 저소득층 주민들이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직접 선택해 이용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집까지 직접 배달해드리는 사랑의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익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영등포사랑나눔푸드마켓은 지역 내 기업체, 단체, 개인 등으로부터 매월 약 3.4천만원 상당의 식품과 현금을 지속적으로 후원받고 있으며, 2005년 개점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총 7억6천9백만원 상당의 식품과 현금 등을 후원받아 연 24,131가구 및 53개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해왔다.
개설 당시 기초 생활수급권자 500명을 이용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무의탁 독거노인 1,500명을 포함한 기초생활수급권자 1,900여 가구가 푸드마켓를 방문해 매월 2만원 상당의 식품을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장애인 노숙인, 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도 생활용품을 배분해 어려운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푸드마켓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이웃 사랑이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전체가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및 후원자발굴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