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교 통·화 재 등 7개 분야 종합대책 추진
겨울철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폭설·화재 등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겨울철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내년도 3월 15일까지 4개월 기간을 월동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제설 및 교통대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연료 안정공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 저소득 주민 보호, 주민생활 불편해소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는 등 월동기 주민생활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통해 제설대책 본부를 운영하며, 강설 사전 예측을 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제설작업의 민간위탁 용역을 실시해 구 제설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설작업을 시행토록 한다. 또 강설 사전대비를 위해 다목적 제설차, 염화칼슘 살포기 등을 보유·운영하며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등 재설자재도 배치한다. 이와 함께 고가·지하차도 등 취약지점 18개소에 대해 담당부서, 환경미화원을 지정하는 제설 책임제를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축물관리자의 건축물 주변 보도와 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제빙 책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관내 중·고교 학생 및 직능·직장단체를 활용한 제설운동을 전개해 주민 자율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대책으로는 강설 시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의 심야 운행시간 연장 및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실시하고, 법인택시의 운행시간 준수 및 개인택시의 운행 기피를 예방하기 위한 운행질서 지도단속반 편성 등 조합 자율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자동차 안전운행을 위한 자동차 월동 정비 및 장비확보에 대한 홍보와 주차장 제설대책, 교통상황 정보 수집 체계 확립 등 자동차 안전운행체제도 마련했다.
이어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예방대책을 세우고 영등포소방서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재래시장·백화점·호텔·공연장 등 대형 화재 취약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화재예방 경계활동 및 유사시를 대비한 신속한 진압체제를 구축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 공급·사용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된다. 각종 대형공사장, 사회복지 시설, 공연장 등 다중 이용시설, 공동주택, 지하보도·육교·옹벽 등 도로시설물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 및 수시 순찰을 강화해 24시간 행정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시 긴급 동원태세를 확립했다.
이밖에 연료 안정공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해 연탄, 가스, 유류 등 에너지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사시 에너지가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판매업체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저소득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설수급자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기본생계보호와 월동대책비 등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또 월동기 자활근로 사업을 활성화해 저소득 가구의 소득을 지원하는 한편, 야간 순찰반을 편성해 영등포역과 시장주변의 실직 노숙자와 부랑인들에 대한 선도 보호활동을 펼쳐 혹한기 동상, 동사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주민생활 불편 해소대책으로는 수돗물의 안전공급을 위해 급수·정수시설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고, 동결·동파 긴급복구, 비상급수 등 긴급 민원사항을 처리한다. 특히 취약지역 적체 쓰레기 수거를 위해 청소대책반과 기동반을 편성·운영하며, 클린봉사대를 통해 골목길 청소와 종량제 정시배출 홍보활동을 펼치고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 및 내집 앞 김장쓰레기 수거 등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개인서비스요금 49개 품목을 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판매가격 표시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소비자 중심의 물가 통제기능 활성화 및 업주, 사업체 단체의 자율적인 가격안정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김장철 농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구는 월동대책 추진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보고체계 및 기능별 추진 부서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겨울철 주민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