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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출두요구 때는 환자

관리자 기자  2008.11.11 0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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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재선정 때는 투사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11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고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금성출판사의 한국근대사교과서 재선정 요구 논란과 관련, "국정감사 출두요구에는 환자가 되고, 교과서를 바꾸라고 윽박지를 때는 투사가 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공 교육감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고 당뇨병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서 입원한 전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교과위를 중심으로 공정택 청문회를 한나라당에 요청할 것이고, 청문회가 합의되지 않으면 교과위에서 진행될 법안심의, 예산심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회 교과위에서 정상적인 예산심의와 법안심의는 공정택 청문회가 전제되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회의 권위를 지키고 반교육적 처사를 일삼고 있는 공교육감에 대한 최소한의 국회차원의 경고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 수정에 반대하고 나선 집필진들에 이어 대학원생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역사학자나 역사학계는 진보, 보수를 떠나 지금의 검인정제도를 통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보급이 철저하게 개별단위학교 중심의 의사결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역사교과서 수정요구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역사를 유린하는 것이다. 이것은 친일, 친독재로의 회귀에 눈 하나 깜짝 않고 정부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